기사 | [호남매일]겨울철이면 더 심해지는 벌건 볼(안면 홍조증의 원인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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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피부과 작성일14-12-08 14:29 조회13,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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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 호남매일
Subject : 겨울철이면 더 심해지는 벌건 볼(안면 홍조증의 원인과 치료)

Date : 2003-12-08

겨울철이면 더 심해지는 벌건 볼

(안면 홍조증의 원인과 치료) 맑은피부과 신삼식

겨울이 되면 얼굴이 유난히 붉어져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겨울철 추운 곳에 있다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오면 유난히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정상인의 경우 혈관이 한번 확장되면 금방 수축하는데 반해 홍조증이 있으면 혈관이 쉽게 확장될 뿐더러 늘어난 혈관이 수축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붉은 상태가 오래간다. 홍조증이 점점 진행하면 혈관이 항상 늘어난 상태로 있어 늘 붉어진 상태로 있게 되어 술 마신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되기도 한다.

얼굴의 홍조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술에 들어있는 알콜이나, 폐경기, 내분비질환이 있는 경우, 약물, 음식물, 사춘기의 감정변화에 의한 홍조증 등이 있는데, 가장 심각한 것은 선천적으로 혈관이 잘 늘어나서 생긴 ‘주사’라는 병으로 인한 안면홍조증이다.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의 사진을 보면 코가 약간의 딸기코 증세를 보여서 항상 붉고 울퉁불퉁한 상태이고 뺨과 턱에도 붉은 홍반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서양인들에게는 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는 드문 편이지만 100만명이상이 주사로 고생한다.

주사의 진행단계는 얼굴이 항상 술을 마신 듯이 빨갛고, 쉽게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더 심해지면 마치 여드름과 비슷한 구진이 생기기도 하고 노랗게 고름이 잡혀서 농포를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얼굴 피부에 있는 실핏줄이 늘어나서 겉으로 드러나 보인다. 이후 염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과도하게 증식되어서 울퉁불퉁하게 불거지게 되어 딸기코가 된다. 주사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되어서 30-50세 여자에게서 더 흔히 나타난다. 하지만 남자에게 생길 때는 증상이 더 심한해서 딸기코(주사비)도 주로 남자에게서 나타난다. 주사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 위장관질환, 혈관의 취약성, 호르몬, 비타민 결핍, 세균감염, 정서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진드기 등이다.

주사를 예방하기위한 주의사항은 우선 술을 마시는 것을 자제한다. 스테로이드제가 들어있는 연고를 사용하지 않는다. 뜨거운 밥, 국, 찌개, 커피 및 차 등은 약간 식혀서 먹는다. 아주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입안이 얼얼거리고 땀이 날 수 있는 음식은 피한다. 겨울에 추운 바깥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바로 들어간다든지, 난로의 열기나 조리를 할 때의 가스 불의 열기 등을 직접 얼굴에 쬐는 것은 주사를 악화시키게 되므로 피한다. 심한 운동을 하거나, 목욕탕에서 뜨거운 욕조나 사우나는 좋지 않다. 햇볕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발랐을 때 따끔거리는 느낌을 주는, 즉 자극이 되는 비누, 알콜성 크린싱 로션이나 스킨 로션, 아스트린젠트 등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주사의 치료법은 이러한 주의 사항을 잘 지키는 것과 함께 치료는 내복약과 연고제를 주로 같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수개월 이상에 걸쳐서 장기 치료가 필요하며 경과에 따라서 용량과 용법을 조절하게 된다. 치료의 효과는 치료를 시작하고 1-2개월 정도가 지나야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이미 혈관 확장이 심해서 실핏줄이 늘어나 있거나 딸기코가 있는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해서 늘어난 혈관을 파괴하거나 과도하게 증식된 조직을 제거하여 치료하며, 최근에 색소레이저나 IPL을 이용하여 치료한다.

IPL은 intense pulsed light의 약자로 강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시켜서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신개념의 시술법으로 3-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하게 되면 늘어난 실핏줄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면서 홍조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 특히 IPL시술은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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