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 [광주일보] 무좀에 민간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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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피부과 작성일14-12-03 15:39 조회15,623회 댓글0건본문
Publication : 광주일보
Subject : 무좀에 민간요법?
Date : 2004-06-12
Subject : 무좀에 민간요법?
Date : 2004-06-12
날씨가 더워지면서 손발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날씨가 더워지면서 손발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겨울에는 증상이 없다가 여름이 되면 재발되는 무좀. 도대체 무좀은 왜 재발할까요?
무좀은 뿌리가 있는 것일까요? 사실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좀 치료에는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경구투여하는 것이 안전하고 간편한데, 과거에는 오랫동안 약을 복용했으며, 간독성 때문에 약먹는 것을 꺼렸습니다.
대신 민간처방으로 빙초산, 식초와 OO환 등을 사용하다가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이차세균감염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피부과에서 자주 봅니다. 빙초산은 강한 산(酸)이므로 피부 각질층을 태워버리는 부식효과 때문에 증세가 일시적으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피부에는 무좀균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재발합니다.
(또 효과를 빨리 보기위해 홈쇼핑제품이나 피엠정등 강한 각질용해제를 바르는데 병변 부위의 피부가 많이 제거되기에 가려움증이 빨리 낫는 효과가 있지만, 자극이 심하여 자극성피부염이나 이차세균감염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
다음으로 만성 무좀 환자들 중에는 그 전염원이 손발톱무좀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톱무좀은 증상은 없더라도 만성적으로 손발과 몸에 곰팡이질환이 재발하는 창고입니다. 이때 손발톱을 뽑아서 무좀 치료를 하기도하지만 손발톱은 미용적인 것뿐만 아니라 물건을 집고 걸음을 걷는 기능에도 보조하기 때문에 무작정 뽑아놓고 보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게 됩니다.
발 무좀은 진균(곰팡이균)의 30~4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곰팡이균은 습기찬 곳에서 잘자라므로 발에 땀이 많거나 목욕 후에 발을 잘안말리거나, 신발이나 양말이 꽉끼거나 날씨가 더우면 무좀이 생깁니다. 그리고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나온 피부조각이 감염의 매개체입니다. 가족간의 감염도 25%에 이른데, 가족 중 한사람이 무좀이 있으면 다른 가족에게 전염되므로 식구 중에 무좀환자가 있는 것도 재발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무좀치료를 위한 가장 올바른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무좀치료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무좀은 초기에는 발가락 사이가 공기가 통하지 않고 습하여 짓무르는 지간형 무좀, 발바닥이나 발옆에 작은 물집이 생기며 매우 가렵고 특히 여름에 땀이 많이 나서 악화하는 소수포형 무좀, 나중에는 가려운 증상도없이 발바닥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과각화형 무좀이 있는데 대체로 여러타입이 동시에 발생한다. 하지만 발바닥이 가렵다고 다 무좀인 것은 아닙니다. 세균감염에의해 발에 악취가나는 소와각질융해증, 아토피성 습진, 접촉피부염, 농포성건선, 한진, 2기매독 등과 감별을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치료를 받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자가진단이나 약사의 처방으로 무좀이 아닌데 무좀연고만을 바르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무좀에 습진연고를 잘못 사용할 경우 잠행성 백선증등 공연한 부작용만 초래합니다.
진단을 위해서 KOH검사, 우드등검사, 진균배양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하여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며 보통은 임상증상과 KOH 검사로 진단합니다.
무좀이 확인되면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바르는 항(抗)진균제를 사용합니다. 1~2주 정도 꾸준히 바르면 가려움증이나 물집은 없어진다. 그러나 곰팡이가 완전히 죽지 않으므로 감염된 피부가 새 피부로 교체될 때까지 최소 6~8주간 꾸준히 치료합니다. 우선 가려움이 없어졌다고 치료를 중간에 멈추면 무좀재발의 원인이 됩니다.
증상이 심할 때나 손발톱 무좀과 같이 바르는 것만으로 치료가 안될 때는 항진균제를 경구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간편합니다. 과거에는 6개월에서 2년씩 복용했으며, 약의 간독성이 있어서 약먹는 것을 꺼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약은 안전성이 확보돼 간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고, 짧은 기간 투약해도 효과가 높으므로 무좀치료를 위해서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무좀치료 후에도 몇 가지 규칙을 지킴으로써 무좀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을 매일 씻습니다.
*발을 완전히 말리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말립니다.
*특히 여름철에, 꼭 끼는 신발은 피하고, 샌들을 신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양말은 반드시 면양말로 신고 하루 한 번 (젖으면 그 이상) 갈아 신습니다.
*가급적이면 집안에서만이라도 맨발로 지냅니다.
자료제공 맑은피부과원장 신 삼식
2004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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